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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23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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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진흥원 원격탐사실 서영상 연구사가 최근 발표한 ‘한국 근해 해양 온도차 발전소의 입지선정에 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온도차를 이용,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특히 포항 인근 해역에서는 8∼10월까지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발전소로 가장 적합한 곳은 영일만 남쪽 구룡포 연안으로 국내 과학계에서도 이미 이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
해양 온도차 발전이란 바다 표면층의 ‘따뜻한’ 물과 심해(深海)의 차가운 물의 온도차를 이용해 끓는 점이 낮은 액체를 증발,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압력차로 전기를 일으키는 방식.
더운 물과 찬 물간의 온도차가 20도 정도만 되면 상업발전(商業發電)이 가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발전방식은 화력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20분의 1에 불과하고 별도의 저장시설이 필요없다는 것이 특징.
특히 바닷물로부터 많은 증류수를 얻을 수 있을뿐 아니라 심해의 찬 물을 광합성(光合成)이 발생하는 해수면(海水面)까지 끌어 올릴 수 있어 유기물 생산을 통해 넙치와 우렁쉥이 양식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