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명운/문고판 크기 값싼책 발행늘려야

  • 입력 1999년 3월 18일 19시 02분


한국의 1인당 독서량과 도서판매량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여러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책값이 비싼 것도 한 원인이다. 책 크기가 크고 종이 질이 좋으면 제작비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활자가 크면 보기에 편리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고급책을 만드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문고판 크기의 책을 많이 발행한다. 값이 쌀 뿐만 아니라 들고 다니기에 편해 인기가 있다. 한때는 한국에서도 문고판 도서가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크게 줄었다.

출판업계가 어려운 줄은 알지만 장기적 안목에서 문고판 도서를 많이 발행하면 좋겠다. 부담없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독서인구도 자연히 늘어날 것이다.

김명운<서울 노원구 상계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