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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18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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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보낸 차는 작심하고 구석구석 손볼 필요가 있다. 겨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정비점검에 게으를 수밖에 없어 대부분의 차들은 3개월 가량 ‘피로’가 누적돼 있기 마련. 봄나들이에 나서기 전 한번쯤 보닛을 열어보자.
▽차 안팎 청소〓 도어와 트렁크를 활짝 열고 먼지를 제거한다. 곰팡이가 슬었는지 자세히 살핀다. 세차를 할 때는 가급적 밑부분까지 씻어주는게 좋다. 제설을 위해 도로에 뿌린 염화칼슘이 붙어 있으면 부식을 촉진시키기 때문.
엔진룸 청소는 엔진본체와 실린더헤드 커버 등에 끼여 있기 쉬운 기름먼지를 닦아내는 것이 우선 할 일. 엔진오일이 새는 현상이 발견되면 세탁용 연성세제를 묻힌 헝겊으로 부드럽게 닦아 기름때를 제거한다.
▽배터리 및 오일류〓 겨울은 전기 사용량이 많은 계절인 만큼 배터리와 전기배선 점검이 중요하다. 배터리는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주고 단자의 배선 이음새를 단단히 조여준다.
또 겨울철에는 잦은 시동으로 엔진오일이 변질됐을 가능성이 높다. 부드러운 엔진작동을 위해 새 오일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에 미리 손보는 게 좋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에어컨 작동시 매캐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공기 유입통로에 먼지가 쌓여 있는 것이므로 미리 청소해야 한다.
에어컨의 냉방성능이 현저히 떨어졌다면 에어컨가스가 누출됐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