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전영오픈]나경민­정재희 시즌 2관왕

배드민턴 여자복식 명가 재건의 희망을 찾았다.

나경민(대교)―정재희(삼성전기)조가 15일 버밍엄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제89회 전영오픈배드민턴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1주일전 스웨덴오픈 결승에서 맞붙었던 후앙수이―루잉조(이상 중국)를 다시 2대0(15―6, 15―8)으로 누르고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부상한 장혜옥(충남도청)의 대표팀 탈락 이후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나경민의 마땅한 짝을 찾지 못해 고민했던 한국 여자복식은 물오른 정재희의 플레이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