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재경/「依病제대 비리」 엄중문책을

  • 입력 1999년 3월 7일 20시 30분


돈을 받고 의병(依病)제대를 시켜준 병무비리 사건을 보고 또 한번 허탈감을 느낀다.

의병제대 비리는 징집면제 비리만큼 뿌리가 깊은데도 이제야 밝혀진 것 자체가 이해하기 힘들다. 그만큼 병무행정 개혁이 미진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군당국은 병무비리가 터질 때마다 제도를 개선하고 감시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비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97년부터 드러난 문제를 뒤늦게 단속한 배경도 철저히 조사해 군당국이 축소 은폐하려 했다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국방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현역 장병들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병무비리는 바로잡아야 한다.

최재경(광주 광산구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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