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현대 이상민『선두질주 이상무』

  • 입력 1999년 2월 19일 07시 54분


기아엔터프라이즈에 강동희가 있다면 현대다이냇에는 이상민이 있다. 이들은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를 자처하는 스타. 때문에 기아와 현대의 대결은 곧 이들의 대결이다.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와 기아의 시즌 4차전. 현대는 4쿼터 들어 이상민의 진가를 새삼스레 확인하며 91대89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팀의 올시즌 대결은 2승2패.

현대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팀 최다연승 타이인 6연승을 달리며 1위를 고수했고 기아는 14일 LG전 패배에 이어 2연패. 3쿼터까지는 접전. 기아 강동희가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리면 현대는 용병센터 존스(3점슛 5개·19득점)가 똑같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균형은 4쿼터에서 깨졌다. 3쿼터까지 3점슛 4개 등 23득점하며 펄펄 날던 강동희가 지친 기색을 보이자 이상민이 살아났다. 이상민은 종료 5분13초를 남기고 골밑슛으로 76대76 동점을 만든 뒤 3점슛과 레이업슛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81대76으로 점수를 벌렸다. 강동희는 25득점에 10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자신의 통산 세번째 트리플더블. 이상민은 29득점(4어시스트)으로 양팀 선수중 최다득점.

공동4위끼리 맞붙은 수원경기에선 LG세이커스가 블런트의 48득점을 앞세워 94대90으로 승리했다.

〈대전〓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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