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자동차로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동해로 해맞이 가려는 생각은 아예 포기하는게 좋다. 고속도로가 해맞이 여행자들의 차량으로 꽉 메워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31일 밤 11시 서울을 출발, 영동고속도로로 들어선 차량들은 강릉까지 가는데 무려 15시간을 허비했다. 상당수는 고속도로 갓길 차안에서 새우잠을 자느라 새해아침부터 고생했다. 답사여행 단체를 따라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 설날 연휴 아침 동해바다에서 해맞이 하는 무박2일 답사여행을 안내한다.
★답사여행★
▽고산자답사회(02―732―5550)〓15일 출발하는 버스여행. 강릉시 정동진에서 일출을 본뒤 환선굴을 거쳐 돈산온천에서 온천욕도 즐긴다. 4만9천원(4만원·이하 괄호안은 어린이 요금)
▽승우여행사(02―720―8311)〓14, 16일 정동진을 향해 출발(두차례)하는 버스와 기차의 환승여행. 두타산 무릉계곡을 거쳐 정선아라리가 태어난 아우라지를 들르고 구절리역에서 두 칸짜리 시골열차를 타고 정선까지 35분간의 짧은 열차여행도 즐긴다. 3만8천원(3만5천원). 태백산 해맞이∼낙동강 발원지(태백시 황지연못)∼추전역(해발 855m에 위치한 남한 최고지대 철도역)을 거쳐 증산∼정선 열차여행을 즐기는 코스도 있다.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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