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울 새아파트촌]성북-강북지역

  • 입력 1999년 2월 9일 19시 05분


‘단장의 미아리고개’일대가 새로이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이미 이 고개 위에는 4월말 입주할 돈암동 삼성아파트와 지난 연말 입주를 끝낸 풍림아파트가 우뚝 서있다. 주변지역에는 앞으로 벽산과 우성건설이 분양할 미아 1―2지구와 5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도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 입지여건 ▼

무엇보다도 도심으로부터 가깝다는 게 강점. 도심 진입에 걸리는 시간은 20분 안팎. 최근 내부순환로 개통으로 교통여건도 나아졌다. 다만 재개발사업이 성북구와 강북구에 걸쳐 산발적으로 이뤄지는데다 당장은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편의시설이 부족한 게 아쉬움.

▽돈암동 삼성〓위치는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길음역 중간. 두 역 모두 도보로 10분거리다. 4월말 입주 예정으로 현재 마감공사 마무리가 한창이다. 31평형의 경우 매매호가는 1억6천만∼1억9천만원. 연말에 상승세를 보였던 가격은 최근 보합세로 돌아섰다. 입주가 임박한 3,4월에는 거래가 활발해질 전망. 지대가 높아 조망은 좋으나 진입로가 경사를 이루고 있다.

▽상월곡 동아〓내년에 개통될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이 걸어서 5분 남짓한 거리에 있다. 일반분양분 가운데 26평형 1백여가구와 43평형 30여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현재 분양가 보다 5∼10% 가량 싼 가격에 판매중이다. 아파트단지 뒤편에는 팔각정과 체육시설이 딸린 근린공원이 있다.

▽미아 SK〓5천3백여가구가 들어설 미아 주변지역의 최대 재개발지구 아파트. 올해 분양될 미아 1―2지구 및 5지구와 인접해 있다. 올 분양 아파트와 함께 1만3천여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이룰 전망이다. 미분양 상태인 24평형 1백여가구와 43평형 40여 가구가 분양가에 판매되고 있다.

▼ 투자 분석 ▼

입주를 두 달 남짓 남겨둔 돈암동 삼성아파트의 매매호가는 24평형이 1억1천5백만∼1억2천만원. 매물이 나와 있지만 거래는 뜸한 편이다.

도심을 기준으로 동일한 거리상의 타지역과 비교해 시가가 낮다는 점, 내부순환로와 지하철 6호선 등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타지역에 비해 거래가 활기를 띠지 않아 큰 폭의 시세변화는 없을 전망. 직장이 도심에 있거나 생활권이 강북지역인 신혼부부,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 만하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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