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봉이 4일 99강원동계아시아경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5백m에서 작성한 우승기록(1분56초11)은 아시아신기록이자 대회신기록.
그러나 이 기록은 그가 지난달 18일 캘거리세계선수권대회 때 세운 1분49초49의 한국기록보다 6초22나 늦은 것이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왜 그럴까. 대한빙상연맹은 올림픽 아시아경기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권위있는 대회의 기록은 즉석에서 인정한다.
그러나 세계빙상연맹은 시즌이 모두 끝난 뒤 1년 기록을 모아 공인여부를 심사한다.
따라서 최재봉의 이날 기록은 엄밀히 따지면 아시아기록 ‘후보’인 셈. 만약 최재봉의 캘거리대회 기록이 공인되면 이날 기록은 대회신기록은 되겠지만 아시아신기록은 될 수 없다.
〈춘천〓특별취재반〉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