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6개 국제호텔체인 통합운영 서비스 개막

  • 입력 1999년 2월 4일 19시 28분


국경을 뛰어넘어 세계 어디에서나 같은 서비스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메가호텔 서비스’시대가 열렸다.

세계 최대 호텔그룹인 스타우드 호텔스 앤드 리조트는 4일 미국 뉴욕에서 6개 국제호텔체인 서비스의 통합운영안을 발표했다. △웨스틴 △셰러턴 △럭셔리 컬렉션 △포 포인츠 △시저스 월드 △더블유 호텔 등 스타우드사가 갖고 있는 6개 호텔체인의 고객우대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스타우드사가 세계 60여개국에 보유한 6백50여개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은 어디서든 동일한 고객서비스 혜택를 받으면서 이용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그동안 각각 운영해온 6개 체인에서 쌓은 고객 마일리지도 합산된다. 이 마일리지는 23개 제휴항공사를 이용할 때도 쓸 수 있다.

국내에서는 웨스틴조선과 쉐라톤워커힐 웨스틴조선비치호텔 등 3개 호텔이 스타우드사의 고객우대프로그램에 통합된다. 외국에서 스타우드 계열의 호텔을 이용하며 쌓은 실적을 국내 호텔에서도 쓸 수 있다.

세계 최대의 호텔체인망을 갖고 있는 스타우드의 고객서비스 통합운영에 따라 다른 대형호텔체인도 일제히 ‘국경없는 서비스’를 들고나와 별들의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50개국에 4백여개 호텔을 보유한 힐튼, 33개국에 1백79개 호텔을 가진 하얏트 등 대형 국제호텔체인은 다른 호텔과 제휴를 모색하면서 고객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호텔분야도 규모의 효과를 극대화한 메가 서비스가 일반적인 추세”라고 지적하면서 “자동차 정보통신 금융분야뿐만 아니라 호텔분야에서도 메가 머저(대규모 통합)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