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계亞경기/클로즈업]아이스하키 골키퍼 이주은

  • 입력 1999년 2월 3일 19시 38분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수문장 이주은(18·혜성여고). 4일 한일전을 앞둔 그의 표정은 비장하다.

이주은은 지난달 30일 카자흐스탄과의 첫 경기에서 소나기 슛을 온몸으로 막아내느라 진땀을 뺐다. 17골을 먹고 1대17로 대패했지만 이주은이 막아낸 슛은 무려 1백34개. 한국이 일방적으로 수비에 몰린 점을 감안하면 이날 이주은의 플레이는 가히 ‘환상적’이었다.

이주은은 필드하키 선수출신. 지난해 4월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급조되면서 ‘전공’을 바꿨다.

대표선수들은 대부분 쇼트트랙 피겨 스피드스케이팅 부문에서 차출돼 스케이팅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스케이트화 끈 매는 법부터 새로 배워야 했다.

이주은은 필드하키를 했던 경험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스틱워크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격렬한 몸싸움도 자신있기 때문이다.〈강릉〓특별취재반〉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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