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2월 1일 07시 4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99강원 동계아시아경기대회의 메달레이스가 시작된 지난달 31일. 한국이 알파인스키와 쇼트트랙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해 금4, 은1, 동메달 2개로 메달 중간순위 1위를 달렸다.
한국스키의 간판 허승욱(윌슨코리아)은 남자 슈퍼대회전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대회 개막직전 ‘복통 파문’을 일으켰던 쇼트트랙선수단은 남녀 1천5백m와 남자 5백m에서 중국의 도전을 따돌렸다.
허승욱은 용평 레인보 슬로프에서 열린 남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26초83을 기록, 강력한 우승후보 가와구치 조지(일본·1분27초02)를 0.19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96하얼빈대회 우승자인 변종문(고려대)은 레이스 도중 넘어져 실격했고 최문성(단국대)이 1분27초59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이날 열린 쇼트트랙 4개 세부종목에서 금 3개를 휩쓸었다.
김동성(고려대)은 남자 1천5백m 결승에서 세바퀴를 남기고 라이벌인 중국의 펭카이를 제치며 2분11초372의 세계신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여자 1천5백m 결승에서 김윤미(정신여고)는 마지막 두바퀴를 남겨놓고 김문정(경신여고)이 세계 1위 양양A(중국)와 부딪히는 틈을 타 막판 스퍼트, 금메달을 따냈다. 김문정은 2위로 골인했지만 진로방해로 실격했고 양양A와 양양S가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5백m 결승에선 이준환(한국체대)이 세계랭킹 1위 리자준(중국)과 테라오 사토루(일본)가 차례로 넘어지는 바람에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백m에선 양양A가 최민경(한국)을 제치고 중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15㎞클래식에선 카자흐스탄이 금, 은, 동메달을 석권했다.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블라디미르 스미르노프는 37분09초0으로 결승선을 통과, 동료인 파벨 리아비닌(38분08초3)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국의 간판 박병철(대한스키협회)은 39분53초9로 8위에 머물렀다.
〈용평·강릉〓특별취재반〉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