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프리즘]터보 김종국 제재놓고 가요계 시끌

입력 1999-01-28 19:33수정 2009-09-24 12:4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난해 KBS 1TV ‘한중일 콘서트’에 출연해 무성의한 립싱크와 춤으로 팬들의 비난을 샀던 ‘터보’의 리더 김종국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면서 “자숙하는 의미로 봉사적 성격의 일 빼고는 공개적 활동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작자 모임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엄용섭)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터보’의 소속사인 스타뮤직에 김종국에 대한 무기한 제제를 통보하는 한편 방송사와 영상음반협회 등 가요관련 기관들에 ‘터보’의 출연금지 등 제재를 요청했었다.

○…김종국을 둘러싼 이같은 조치는 팬들의 비판적 의견을 연예제작자협회가 수렴하는 형태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러나 정작 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제작자협회는 가수에 대한 제재 권한이 없다”며 “제작자 협회가 징계를 한다면 김종국이 아니라 소속사인 스타뮤직을 징계해야 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연예제작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형식상 가수분과위원회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지만 김종국에 대한 제재 요청은 가요계 전체를 위한 일”이라며 “김종국의 ‘태업’에 가까운 행위를 방치한다면 가수나 제작자 등 가요계 전체가 팬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