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계亞경기]「기설제」효험인가 눈 『펑펑』

  • 입력 1999년 1월 28일 08시 17분


○…기설제 덕분인가.

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눈이 오지 않아 대회 관계자들을 애태우던 용평리조트에 27일 흰눈이 가득 내렸다.

그동안 인공눈을 뿌리고 기설제까지 지낸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기다렸던 눈이 내리자 희색이 만면. 오후 2시부터 내린 눈은 한국선수단 입촌식이 시작된 오후 3시부터 싸리눈으로 변했고 5시부터는 제법 굵은 눈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눈은 강원도내에서 유독 용평지역에만 내린 것으로 관측돼 ‘기쁨은 두배’.

전날 기설제에 참석했던 김동호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을 보장하는 눈임에 틀림없다”며 들뜬 표정.

○…김병두 단장을 비롯한 한국선수단 60여명이 27일 오후 3시 용평리조트내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이태선 선수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에 이어 참가국중 세번째로 입촌식을 가졌다.

김단장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계아시아경기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입촌식에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및 아이스하키 남자대표팀 선수들은 훈련 일정과 겹쳐 불참했다.

〈용평〓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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