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79 노벨상 수상 글래쇼박사

  • 입력 1999년 1월 25일 19시 30분


“자라나는 세대에 마음놓고 토론하고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서울 홍릉 고등과학원 초청으로 내한한 미국 하버드대 셸던 글래쇼교수(67)는 25일 “노벨상의 비결은 별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글래쇼교수는 79년 ‘소립자의 전자―약작용의 통합이론’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입자물리학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5편중 3편을 저술한 소립자 물리이론의 대가.

“운도 따라야 하고 창의력도 필요한 것이 노벨상의 영광이지만 열심히 연구만 하다보면 독창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그는 “대학에서 어떤 사람은 연구만 하고 어떤 사람은 강의만 하도록 분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벨상 탄 것을 대단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는 그는 “호기심을 채우려고 연구에 몰두하다보니 운좋게 노벨상의 기회가 온 것뿐이고 노벨상수상과 상관없이 그때나 지금이나 연구는 열심히 하고있다”고 말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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