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캠페인/인터뷰]美교통안전聯대표 필립 하셀타인

  • 입력 1999년 1월 24일 20시 17분


미국에는 우리나라에 없는 교통안전 관련단체가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판매업체 등이 참여해 88년 3월 발족한 미국교통안전연합(ACTS).

포드 GM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에 자동차를 판매하는 업체들도 안전연합에 회비를 납부하도록 돼 있다.

필립 하셀타인 안전연합 대표(55)는 “자동차를 만들어 파는데 그치지 않고 ‘자동차의 안전한 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연합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안전연합은 △악천후 비포장도로 등 악조건하에서의 안전운전 요령 △에어백, 어린이 보호장구, ABS시스템 등 안전장비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 △사고 발생시 응급환자 구조 요령 등 각종 안전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안전연합은 미국 각주의 고속도로 순찰대와 경찰서 등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홍보책자를 운전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또 어린이 보호장구 장착 의무화 등 각종 교통정책을 개발, 관계 당국과 의회 등에 건의한다.

하셀타인은 “안전연합은 일반적인 교통안전 수칙 보다도 차량의 특성, 빙판길에서의 미끄럼방지 요령, 중고차 구입시 차량 기능 체크방법 등 사고를 줄이거나 사고 발생시에도 인명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운전자가 차량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몸처럼 건강하게 관리하는 애정만 갖고 있어도 사고는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링턴(버지니아주)〓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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