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무대]「수전노」外

입력 1999-01-19 19:21수정 2009-09-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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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알부자 아르파. 돈밖에 모르는 늙은 홀아비다. 돈에 눈이 어두워 아들은 과부와, 딸은 늙은이와 결혼시키려 한다. 이 와중에 아르파는 아들의 연인을 사랑하게 되고. 그러나 아르파는 막이 내릴 때도 “그렇지, 내 돈상자”하고 외친다.

몰리에르의 원작 코미디 ‘수전노’. 국립극단이 26∼31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중앙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청소년을 위한 기획공연시리즈로 노래와 재즈 안무 등을 군데군데 배합시켜 보는 흥겨움을 더한다. 이창구 연출. 아르파 역에 서희승. 노석채 곽명화 계미경 한희정 박선아 출연. 매일 오후 4시. 02―2271―1151

○…극단 서전은 3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샘터파랑새극장에서 아서 슈니츨러 원작의 ‘블루 룸’을 공연. 매춘 소녀, 택시 기사, 가정부, 대학생, 결혼한 여자, 정치인, 여배우 등을 등장시켜 애정 문제에 관한 한 누구라도 결국 떠돌이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짚는다.

1장 매춘 소녀와 택시기사, 2장 택시기사와 가정부 3장 가정부와 대학생 등의 형식으로 10장까지 주인공이 맞물리며 진행된다. 연출 박계배. 이찬우 이경선 출연. 오후 4시반 7시반(월 쉼). 02―763―8969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의 99년판. 원작에선 줄리엣이 아버지를 속이기 위해 약을 먹고 잠들자 로미오가 따라 죽는다. 그러나 세상 연인이 모두 그럴까. ‘또다른 로미오’는 정사(情死)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공연기획 ‘파파’에서 마련한 ‘99년판 로미오와 줄리엣’엔 두 로미오와 두 줄리엣이 나온다. 원작 그대로의 로미오와 현실적인 로미오. 극중 같은 인물의 다른 성격을 상황마다 교차시켜 새로운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박중현 연출. 홍경인 이상아 이승훈 이지현 출연.

3월14일까지. 화∼토 오후 4시반 7시반 일 공휴일 오후 3시, 6시(월 쉼). 서울 종로구 동숭둥 대학로극장. 02―747―2090

〈허 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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