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8년 12월 24일 11시 1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제주경찰서 소년계장으로 근무하던 김순자(金順子·45)경위. 그는 23일 제주지역 여성 경찰로는 처음으로 남광파출소장에 부임했다.
김소장은 “부드럽고 세심한 여성의 이미지를 살려 주민에게 친철한 경찰상을 심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명예퇴직 등으로 파출소장 자리가 비었다는 사실을 알고 소장직을 자원했다. 그동안 여러 부서에서 경험을 쌓은 만큼 이제는 최일선에서 주민과 직접 부닥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
김소장은 “26년동안 나름대로 축적해온 노하우를 ‘작은 경찰서’인 파출소에 모두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72년 여경 공채 1기로 경찰에 입문한 김소장은 공항경찰대와 정보계 외사계 등 주로 내근 부서에서 근무했다. 미혼.
김소장은 “이제는 여성 경찰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후배 여경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