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광명-부천 대규모 재개발

  • 입력 1998년 12월 23일 19시 21분


경부고속철도 남서울역이 들어서는 경기 광명시 소하동 일대 1만8천여평이 2005년까지 대규모 주상복합 타운으로 탈바꿈한다.

국철 소사역 주변 등 부천시내 7곳이 도심 및 주택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진다.

건설교통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광명시와 부천시 도시재개발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광명시〓불량 노후주택이 밀집한 △소하1동 △철산1동 △광명5,7동 △목감천 부근 등 6개 구역 3만7천여평이 주택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다.

광명시는 기존 단독주택의 주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이 일대를 용적률 250∼270%로 개발할 방침이어서 이들 지역에 5∼15층짜리 중저층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역 및 철산역 역세권과 소하2동 일대 3만5천평은 도심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돼 상업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경부고속철도와 지하철 7호선이 만나는 광명역 역세권은 4개 블록별로 대형 비즈니스 센터 등을 유치해 서울 서남부지역의 개발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도심재개발구역의 주거기능을 살리기 위해 건폐율을 구역별로 70∼80%로 제한하고 용적률도 광명시 건축조례(1,300%)보다 낮은 800∼1,000%를 적용하기로 했다.

▼부천시〓국철 소사역을 끼고 있는 원미구 소사동 일대 3만4천여평이 체계적으로 정비돼 부천시의 새로운 도심 역할을 맡는다.

소사지구는 급격한 도시 집중화를 방지하기 위해 건폐율 70%이하, 용적률 300∼500%의 중저밀도로 개발된다.

주택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약대동 1,2구역과 오정동 심곡본동 등 4개 지역 9만1천여평은 2006∼2011년 사이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

부천시는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들 지역에 중고층형 아파트를 건립하되 보행자 전용도로를 설치하고 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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