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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2월 22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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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4월 출범 후 이런 얘기를 많이 들어왔다. 빙판 위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몸싸움을 견뎌낼 수 있겠느냐는 비아냥조.
그러나 이들은 보란 듯이 빙판을 누볐다. 이 여자대표팀은 23일 강릉에서 열리는 99강원동계아시아경기 프레대회를 통해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상대는 전력면에서 한 수 위인 휘문중.
정운익 단장은 “10점차 이내로만 지면 다행”이라며 “보통 3년은 뛰어야 아이스하키 선수로 태어난다. 우리 목표는 2002년 동계올림픽”이라고 말한다.
선수들은 전용링크 없이 여기저기 떠돌며 훈련하고 있지만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보약’은 일본 삿포로와 중국 하얼빈 전지훈련. 중국 주니어대표팀과 일본 클럽팀에 20점차로 졌지만 스틱과 친해지는 큰 소득을 올렸다.
대표팀 ‘보배’는 신소자(세종대 4년). 전이경 김소희 등과 함께 쇼트트랙 기대주로 꼽혔던 그는 7년간의 쇼트트랙 국가대표 생활을 끝내고 아이스하키로 전향했다. 여자 대표팀은 신소자 외에도 스피드스케이팅과 필드하키 출신 선수로 구성된 ‘외인구단’이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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