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 결산 下]『이젠 「시드니 金」목표』

  • 입력 1998년 12월 22일 18시 57분


‘아시아에서 세계로.’

98방콕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 65개로 종합 2위의 목표를 달성한 한국스포츠. 이제 목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이다.

한국은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 7, 은 15, 동메달 5개로 종합 8위를 차지했다.

시드니올림픽에서의 구체적인 목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소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야 세계 10강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시아경기에서 한국은 각 종목에서 세계 정상권의 실력을 발휘해 시드니올림픽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역도 남자 69㎏급 용상에서 세계신기록(1백95㎏)을 세우며 우승한 김학봉(25·충북도청)은 현재의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 시드니에서도 정상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은 기간동안 용상에 비해 떨어지는 인상의 기록을 향상시키는게 과제.

유도 여자 70㎏급과 남자 90㎏급에서 우승한 임정숙(24·경남도청)과 유성연(22·동아대)도 시드니올림픽의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

여자양궁의 김조순(23·홍성군청)은 서향순 김수녕 김경욱으로 내려온 세계 양궁여왕 계보를 이을 적임자.

김조순과 이미정(19·한국체대)을 축으로 한 여자양궁팀은 이변이 없는 한 시드니에서도 금과녁을 맞힐 것으로 보인다.

탁구 남자 단식에서 세계 2,3위 류궈량과 쿵링후이를 연파하며 정상에 선 김택수(28·프랑스 캉클럽)는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다.

또 수영 접영 여자 2백m에서 금메달을 딴 조희연(15·대청중)은 세계기록에 5초이상 뒤지는 기록이지만 2년 후에는 절정기에 오를 것으로 보여 한국수영의 첫 올림픽메달의 꿈을 부풀리게 하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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