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울-제일銀 해외매각 「감원 암초」

  • 입력 1998년 12월 18일 18시 49분


서울 제일은행의 해외매각 협상이 추가 인력감축 문제를 둘러싸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 제일은행 인수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은행들은 인수의 전제조건으로 직원수를 현재의 60∼70% 선으로 추가 감축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현재 각 5천명 선인 두 은행의 직원은 많으면 3천명 선으로 줄어들게 된다.

서울 제일은행 노조는 이같은 소식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일은행 노조측은 “두 은행은 선진국은행의 1인당 생산성 수준에 맞게 작년말 대비 40%를 이미 줄였다”며 “더 이상의 인력감축을 요구한다면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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