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市 공공요금, 내년 줄줄이 인상

  • 입력 1998년 12월 15일 11시 50분


대구시의 공공요금이 내년부터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가계에 큰 부담을 줄 전망이다.

대구시상수도본부는 내년부터 상수도요금을 평균 14.7% 올리기로 하고 요금인상안을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

상수도 요금인상안에 따르면 영업용은 14.1%, 업무용은 13.5% 각각 오르는데 비해 가정용의 경우 16.3%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의 상수도요금안이 시의회의 승인을 받을 경우 한달평균 20t을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월평균 수도요금이 5천4백30원에서 6천3백40원으로 오르게 되는 등 가계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지적된다.

대구시 지하철공사도 현행 10㎞이하구간 4백50원, 10㎞초과구간 5백50원인 요금을 각각 5백원, 6백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구 수성구청도 내년부터 2002년까지 분뇨수거료를 단계적으로 40%가량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내년부터 대구지역의 공공요금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돗물 제조원가에 훨씬 못미치는 현재의 상수도요금 체계때문에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더이상 감당하지 못해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면서 “적자운행을 하고 있는 지하철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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