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용병 블런트, 삼성 8연승 저지

  • 입력 1998년 12월 6일 19시 59분


LG세이커스의 ‘수비농구’가 삼성썬더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LG대 삼성전.

경기종료 13초를 남겨두고 76 대 76 동점상황에서 삼성의 공격.

드리블하던 벤자민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LG의 강력한 더블팀수비에 걸려 볼을 빼앗기는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이때 LG는 볼을 재빨리 블런트에게 보냈고 블런트는 경기종료 버저와 동시에 파울을 유도해내 자유투를 얻었다.

2개의 자유투중 한 개만 성공시켜도 LG의 짜릿한 역전승.

첫번째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리의 환호성을 내지른 블런트는 두번째 자유투도 여유있게 성공시켰다. 78 대 76으로 LG의 승리.

40분 풀타임 출장한 블런트는 10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용병센터 싱글튼이 접전을 벌이던 4쿼터 중반경 덩크슛을 성공시킨 뒤 내려오다 발목을 삐끗하는 바람에 골밑이 잇따라 뚫려 9연승을 놓쳤다.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SBS스타즈가 SK나이츠를 1백11 대 96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SBS 워커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35득점을 퍼부었고 홍사붕도 3점슛 3개 등 26득점을 올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재미슨이 득점랭킹선두답게 46득점하고 슈팅가드로 변신한 러틀랜드가 21득점을 각각 올렸으나 ‘토종’선수들이 모두 10점미만에 그치는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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