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위암투병 김상진,각계 성금-격려 쇄도

  • 입력 1998년 12월 3일 19시 11분


속보〓프로야구 해태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던 김상진(21)이 위암말기로 투병중이란 소식이 알려지자 각계 각지에서 성금과 격려가 답지하고 있다.

제이리커뮤니케이션(이종범 국내활동 매니지먼트사)은 2일 이종범(28·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름으로 50만원과 별도의 금일봉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종범은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50만원은 너무 적다”며 이날 현대 중앙병원으로 병문안을 간 자리에서 따로 5백만원을 내놓았다.

해태 단장을 역임하는 등 해태 선수들에게는 ‘큰 형님’으로 통하는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 특별보좌역과 허구연 MBC해설위원도 각각 1백만원을 냈다. 이밖에 프로야구 8개구단도 작은 정성이나마 임직원들이 성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한편 언론사와 해태구단에는 김상진의 쾌유를 기원하는 팬들의 격려전화가 쇄도했다.

이들중에는 “나도 같은 병을 앓았는데 ××약을 써서 나았다”며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해태 구단은 혹시라도 잘못된 처방이 김상진에게 전해질까 걱정하는 분위기. 이때문에 구단에선 팬이 개인적으로 김상진에게 전화하는 것보다는 추원호 트레이너로 창구를 단일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문의는 02―745―9431. 성금 입금계좌는 한일은행 145―074812―02―501 예금주 김상진.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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