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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28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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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가 8억여원을 들여 만든 이 광장은 85년 말 충주댐 완공으로 고향이 수몰돼 다른 지역으로 떠난 청풍 금성 수산 덕산 한수 등 제천지역 5개면 61개 마을 1만8천여 이주민을 위한 시설이다.
이 광장은 3만평 규모로 한 가운데에는 61개 수몰 마을 이름을 모두 기록한 높이 8.1m의 ‘만남의 탑’이, 한편에는 청풍 한수면 등이 수몰되기 전 풍경을 형상화한 조각품 11점이 설치됐다. 또 충주호 주변을 거닐면서 고향을 떠올려 볼 수 있도록 4천여평의 잔디 광장과 2㎞의 산책로가 조성됐다.
제천시는 앞으로 만남의 광장 앞 청풍호반에 대형 수중분수와 번지점프장 등을 만들어 이곳을 관광 명소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제천시 윤종섭(尹鍾燮)관광과장은 “이곳이 관광 명소로 탈바꿈해 활기를 띠면 수몰민들의 아픔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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