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주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투자회사가 최근 경주 보문단지내 공사 소유 부지 1만여평을 매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이 회사는 5백억원을 투자, 보문단지내에 20∼30개의 영화관과 영화박물관및 부대시설 등을 갖춘 복합씨네마타운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회사측 국내 대리인은 “최근 현지답사를 끝내고 사업타당성을 검토중”이라며 “이르면 내년 1월 중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명소인데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볼거리가 없는 보문단지에 대규모 씨네마타운이 조성될 경우 대구경북 지역 극장가의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대구 극장협회 관계자는 “재개봉관만 있는 경주에 첨단영상시설을 갖춘 대규모 개봉관이 문을 열게 되면 관광수익 증대 등 파급효과가 예상되지만 대구 극장업계는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주〓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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