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드림팀 회견]『실력대로 기용 방콕金 사냥』

  • 입력 1998년 11월 23일 19시 38분


사상 처음으로 프로와 아마가 함께 뭉친 방콕아시아경기 야구대표팀. 그러나 이들이 ‘기름과 물’처럼 따로 놀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않다.

이에 대한 주성노 감독의 처방은 무엇일까. 그는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력대로의 원칙’을 밝혔다.

주감독은 ‘박찬호 대만전, 서재응 일본전 선발설’에 대해 “투수 8명이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경기 당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투입될 것”이라며 “이기기 위해서 경기마다 투수들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주감독은 ‘톱타자 내정설’에 대해서도 “22일 OB와의 평가전 타순이 방콕에서도 그대로 가는 것은 아니다. 톱타자는 주루플레이를 가장 잘 하는 선수에게 맡기겠다”며 부인했다.

주감독은 ‘프로선수들에게 자율권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도 머리를 저었다. “누구라도 꼭 필요하다면 번트작전을 낼 것이다. 좋은 선수는 어떤 작전도 소화해내야 한다. 프로라고 마음대로 도루할 수 없다.” 한편 박찬호(LA다저스)는 “감독님의 지도 아래 어떤 역할도 달게 수행할 각오”라고 말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