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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7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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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이나 생장촉진제 등 유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맛과 영양이 깃든 콩나물을 속성으로 재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정규생)은 대구효성가톨릭대 식품과학연구소,상주산업대 농업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1년간의 연구끝에 ‘오존수를 이용한 무공해 청정콩나물 재배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강력한 살균력을 갖고 있는 오존수를 재배용 콩에 정기적으로 뿌린 결과 콩나물에 서식하기 쉬운 일반세균 대장균군 곰팡이와 효모 등 미생물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또 수입콩에 잔류하는 농약도 대부분 제거됐고 재배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된데다 콩나물 고유의 맛과 영양분이 그대로 유지됐다는 것.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우선 대구지역 1백30개 콩나물제조업체에 신기술을 보급하고 내년부터 전국적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특히 이 기술을 사용, 재배한 청정콩나물에 대해선 ‘환경품질인증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보건연구원 정원장은 “이 기술이 널리 보급될 경우 농약이나 성장촉진제를 사용한 ‘유해 콩나물’은 자취를 감출게 될 것”이라면서 “오존수 세척장치와 오존수를 이용한 두과식물 재배법 등 3건에 대해 발명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