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새내기 이은호 「골밑 돌풍」 예고

  • 입력 1998년 11월 10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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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눈여겨 봐주세요.’

98∼99프로농구에서 신인왕 후보는 단연 SK나이츠의 서장훈과 현주엽. 그러나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시즌 데뷔한 신인은 10개팀에 35명. 이중 서장훈과 현주엽에 이어 신인왕 도전을 선언한 새내기는 신인드래프트 5순위인 대우제우스의 이은호.

대학시절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현주엽의 그늘에 가렸던 그는 올 농구대잔치에서 센터로 변신, 득점랭킹 6위(경기당 평균 21.75점)를 마크하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이은호는 농구대잔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바람에 98방콕아시아경기 국가대표로 발탁돼 정규시즌 초반에는 볼수 없지만 용병 센터들에게 결코 밀리지 않은 골밑싸움과 정확한 미들슛으로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부상에서 회복되는 대로 데뷔 첫해부터 팀내 기둥으로 활약할 선수는 삼성썬더스의 김택훈과 나산플라망스의 변청운.

이들은 나란히 발목이 다쳐 지난달 열린 농구대잔치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대학시절 김택훈과 변청운은 연세대와 건국대의 올라운드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다.

수술후 재활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택훈은 최근 연습경기에서 점차 출장시간을 늘려가며 경기감각을 회복하고 있어 시즌 중반부터는 정상 컨디션으로 출장할수 있을듯.

변청운은 나산에서 이민형의 대를 이을 ‘물건’으로 주목받는 즉시 전력용.

또 현주엽에 이어 드래프트 2순위로 SBS스타즈에 입단한 윤영필도 빼놓을수 없는 신인왕후보.

센터에서 포워드로 변신한 그의 리바운드는 발군.

이밖에 올해 상무를 제대하고 프로무대에 뛰어든 나래블루버드의 양경민과 나산의 최명도 장창곤 등 ‘중고신인’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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