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재테크]매월50만-분기별 150만원 누가 이익?

  • 입력 1998년 11월 10일 19시 04분


비과세가계신탁에 매월 50만원씩 넣는 사람과 매분기(3개월)에 한번씩 1백50만원을 넣는 사람중 3년후 누가 얼마나 더 받게 될까.

비과세가계신탁의 10일 현재 배당률은 연 12.47%(조흥은행). 이 배당률이 만기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하자. 비과세가계신탁은 적금과는 달리 입금횟수나 입금일 입금한도(월 1만∼1백만원, 분기 3만∼3백만원)를 고객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분기마다 넣는 사람이 만기때 더 많은 돈을 받게 된다. 먼저 입금될 수록 더 많은 기간 예치되기 때문에 이자가 많아지기 때문.

3개월만 놓고 보면 월납의 경우 첫달에 넣은 50만원에 3개월, 둘째달에 넣은 돈에 2개월, 셋째달에 넣은 돈에 1개월치의 이자가 각각 적용된다. 반면 분기납의 경우 첫분기에 넣은 1백50만원이 모두 3개월의 이자를 적용받는다.

납입일을 매월초로 했을 경우 만기때 받는 돈은 2천1백82만7천1백69원. 매분기초(1월초, 4월초, 7월초, 10월초)에 납입할 때는 2천2백1만9천7백24원이다. 분기초에 납입한 사람이 19만2천5백55원을 더 받게 된다.

월급생활자의 경우 대체로 자동이체를 통해 거의 정기적으로 입금을 하므로 자동이체일을 조정함으로써 만기일에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월납으로 가입을 했더라도 중도에 납입방법을 쉽게 바꿀 수 있다.

월납이든 분기납이든 월이나 분기 첫날을 자동이체일로 잡는 것이 좋다. 은행에 따라선 말일이 휴일일 경우 자동이체가 다음달이나 다음 분기 첫날로 미뤄질 수 있기 때문. 이렇게 되면 다음달이나 다음 분기에 추가입금이 안된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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