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소식]올 개막전 끝내 불발

  • 입력 1998년 11월 4일 19시 00분


당초 예정대로라면 4일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시즌 개막경기가 열렸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AP통신에 따르면 농구코트가 들어섰어야 할 자리엔 아이스하키용 인조빙판시트가 깔려있고 닉스선수들의 라커룸은 창고로 변한지 오래다.

이는 구단과 선수노조가 7월부터 연봉상한선 폐지를 놓고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 12월안에 노사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올시즌 자체가 무산될 공산도 크다.

NBA가 연간 벌어들이는 수입은 20억달러(약 2조6천억원). 시즌이 취소되면 어마어마한 돈을 날려버리는 셈.

이에 대해 팬은 의외로 담담하다. 스포츠전문회사 ESPN이 4일 1만6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NBA 개막전이 열리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응답자는 39.4%에 불과했다. 반면 별 상관없다는 응답은 60.5%.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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