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올 입시 취업유리한 학과 몰릴듯

  • 입력 1998년 11월 3일 10시 49분


올해 입시에서는 비교적 등록금 부담이 적은 국공립대학과 취업에 유리한 학과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대구 일신학원은 지난달 14일 대학수능시험 모의고사를 치른 전국의 수험생 34만7천명을 대상으로 상위 1백개 학과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 인문계열의 경우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는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등 언론 광고분야와 경찰 세무관련 학과 등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은 용인대와 아주대의 멀티미디어 관련학과 경의대 한의예과 서울대 의예과 한국항공대 항공운항과 등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예체능계열 선호도는 동국대 중앙대 세종대의 연극영상관련학부와 홍익대 서울시립대의 시각·산업디자인과 경희대 기악과 용인대경호학과 등이 상위에 올랐다.

지방대학은 경북대 체육교육학과 등 취업에 유리한 사범대의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일현 일신학원 진학지도실 실장은 “최근 몇해 동안 인문계의 법학 상경계열과 자연계의 의예 한의학과 등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IMF체제 이후 경제여건이 바뀌면서 올해부터 취업과 자영업에 유리한 학과의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실장은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등록금이 싼 국공립대학의 취업유망학과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여 순수학문과 기초과학 분야 학과의 지원률이 크게 낮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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