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조흥銀,상업어음 할인에 우대금리 적용

  • 입력 1998년 10월 26일 19시 22분


조흥은행은 중소 제조업체가 물품대금으로 받은 상업어음에 대해서는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인 연 9.75%를 적용,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상업어음 할인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조흥은행이 처음이다. 조흥은행은 종전에는 상업어음에 대해 기업 신용도에 따라 연 11.5∼14%대까지 할인금리를 차등 적용해왔으나 이번에 최저 할인금리를 한자릿수 대로 낮춘 것이다.

조흥은행 이영건(李英健)중소기업지원부장은 “한국은행이 지원하는 연 3%짜리 총액한도대상 대출금을 재원으로 하면 중기 상업어음을 우대금리로 할인해 주더라도 은행은 손해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부장은 또 “신용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중소기업이라면 계속 우대금리로 할인해줄 방침”이라며 “어음할인이 제대로 안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한 만큼 중기 어음할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흥은행은 중소업체가 상업어음을 거래 지점에 제시, 할인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대기업이 물품대금으로 발행한 어음을 은행에 보관했다가 중소기업이 할인을 요청하면 즉시 우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조만간 바꿀 방침이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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