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공간]서울 이태원동 도이췌스 하우스

  • 입력 1998년 10월 25일 18시 57분


외국에 오래 있어본 사람이면 외국의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Korean Restaurant’라는 광고문구가 주는 느낌을 안다.서울 이태원동 ‘도이췌스 하우스’(Deutsches Haus)는 독일인을 비롯한 ‘주한 유럽인’의 대표적 모임장소로 그들의 향수(鄕愁)가 표출되는 곳. 87년2월 문을 열면서 독일인 주방장을 초빙해 ‘고향의 맛’을 살려냈다. 그로부터 ‘전수’한 현재는 한국인 주방장.

구운 소시지요리와 감자 사우어크라우트(시큼한 독일식 양배추요리)가 어우러진 쇠고기 돼지고기요리가 주메뉴. 독일 대중음식점에 많은 사다리꼴 손잡이의 각진 의자, 석회 인테리어, 잔잔하게 흐르는 독일 전통음악과 클래식이 어울린다. 브랏부르스트(소시지요리) 1만8천원, 안심스테이크와 구운감자 2만2천원, 흑맥주 6천원. 연중무휴. 오전10시∼새벽6시 영업. 비바백화점 자리였던 제일기획에서 장충공원쪽으로 1백m쯤 가면 오른편에 있다. 02―794―1313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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