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PO2차 이모저모]정명원, 최창호와 우정과시

  • 입력 1998년 10월 24일 20시 19분


○…현대 김재박감독은 2회초 LG 심재학 타석때 조 알바레즈코치가 3루코치석을 벗어났다며 임채섭 3루심에게 항의하는 등 ‘한국시리즈급 신경전’을 벌여 눈길.

김재박감독은 “알바레즈코치가 뒤로 물러나 포수 박경완의 사인을 훔쳐보고 있다”고 주장.

그러나 임채섭 3루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듯 아무런 주의나 경고조치도 내리지 않았고 알바레즈코치는 계속 코치석을 벗어난 위치를 고수.

○…현대 2차전 선발 정명원은 “10년전 태평양의 무명 시절 LG 최창호와 한 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일궈보자고 약속했다. 이제 그 뜻을 이루려고 하는데 서로 팀이 달라져 아쉽다”며 우정을 과시.

시즌중 LG로 트레이드된 최창호의 1년 선배지만 32세 동갑내기로 유니폼을 벗으면 친구처럼 지내는 정명원은 “그래도 어느 팀이 이기든 둘 중에 한 명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게 되는 것 아니냐”며 너털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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