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5일]수은주 널뛰기 감기주의보

  • 입력 1998년 10월 24일 19시 25분


이비인후과 대기실에 길게 늘어서 훌쩍이며 차례를 기다리는 감기 환자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감기환자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전문의들에 따르면 감기의 원인은 추위가 아니라 공기가 건조해지기 때문. 바깥 온도가 낮아지면 공기 중 수증기의 양도 줄어든다. 사람의 콧구멍이나 목구멍 온도는 34∼35도로 높고 수증기도 많다. 그러나 건조한 찬 공기를 들이마시면 습도가 낮아져 코 안과 목구멍 점막이 까칠하게 말라버린다. 건조한 점막은 감기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 환자가 쿨럭거리면 바이러스는 사방 팔방으로 튀어나가 다른 사람의 코와 목구멍 점막에 들러붙어 감기를 옮긴다.

25일 전국이 맑은 후 흐림. 아침최저 5∼15도, 낮최고 18∼25도. 일교차가 크고 쌀쌀해 주초에는 감기환자의 줄이 더 길어지겠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