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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23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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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신경이 나가는 척추뼈 구멍이 좁아지는 ‘요추관 협착증’으로 밝혀졌다. 척추의 퇴행성 골관절염으로 허리의 관절과 인대가 두터워지고 척추 자체도 퇴행성 변화를 보여 뼈에 가시가 돋아 신경이 있는 요추관이 좁아지는 것이다.
협착증이 많이 진전돼 좌골신경통이나 요통이 클 때는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우므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6개월 이상 대증요법을 해봐도 효과가 없어 15분 이상 걷지 못하거나 30분 이상 서 있지 못하면 근본적 치료로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협착증이 국소적인 경우 레이저와 압축공기드릴을 이용한 ‘미세 현미경 수술’로 간단히 고칠 수 있다. 밝은 조명아래 현미경을 통해 신경과 척추 조직을 확대해 들여다 보면서 공기드릴로 변성된 척추뼈를 정밀하게 갈아내는 수술로 성공률이 아주 높다. 수술시 △돌출된 가시뼈 △석회화된 인대 △디스크의 탈출조각 등을 레이저로 제거한다. 그러나 가시끝 인대, 가시 사이 인대, 가시 돌기, 외측부의 척추관절 등은 보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시경을 겸용하면 성공률이 95%에 이른다. 나머지 5%에서는 탄소 디스크통을 사용한 뼈융합술 등 2차수술을 해야 한다. 02―527―0910,1
이상호(우리들병원장·척추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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