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불임 시술법]「정자 직접주입법」일반화

  • 입력 1998년 10월 20일 18시 52분


90년대 이후 남성불임의 영역에서도 주목할만한 첨단치료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강남차병원 마리아불임클리닉 영동제일병원 등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보이고 있다.

▼ICSI(익시·Intra Cytoplasmic Sperm Injection)법〓‘난자 세포질내 정자 직접 주입법’. 남성 불임환자의 정액에서 정자를 분리해 가는 유리관을 통해 난자의 세포질 내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92년 벨기에에서 처음 개발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곧 시술됐다. 최근 국내외에서 감정자증 약정자증 등 남성불임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MESA(메사·Microsurgical Epididymal Sperm Aspiration)법과 TESE(테세·Testicular Sperm Extraction)법〓무정자증인 경우 수술로 부고환에서 정자를 찾는 메사법과 고환조직에서 정자를 채취하는 테세법을 이용한다. 정자를 찾아내면 익시법으로 수정시킨다. 국내 병원들의 익시법에 의한 임신성공률은 30∼35% 수준.

▼고환조직 동결보존법〓고환조직에서 정자를 채취할 경우 한 차례 시술 후 남은 고환조직을 액체질소에 냉동보관해 다음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 성균관대의대 삼성제일병원 서주태교수는 최근 이 방법으로 30여건의 시험관아기 시술을 한 결과 12건이 임신에 성공, 40%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학계에 보고.

▼수정란 유전자 진단법〓불임치료 과정에서 수정란 시기에 유전진단을 실시해 정상 배아(胚芽)만 자궁내에 이식해 유전적인 무정자증을 예방하는 방법.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도움말〓서울 영동제일병원 불임의학연구소 윤현수 연구실장 02―561―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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