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피플]LG홈쇼핑 최영재 사장

  • 입력 1998년 10월 10일 19시 11분


IMF 불황속에서도 고속성장을 계속하며 올해 흑자원년을 바라보는 LG홈쇼핑의 최영재(崔永載·56)사장은 “홈쇼핑을 우리 사회의 믿음과 신뢰를 쌓아나가는 새로운 상거래방식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LG홈쇼핑은 지난해 매출 7백3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1천5백20억원의 매출을 기록 폭발적 신장세. 연말 매출 목표는 작년의 4배가 넘는 3천억원규모. LG그룹에서 대표적인 호황사업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창업 3년만인 올해 첫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직접 만져보지 않고 케이블TV를 통해 전해지는 정보만으로 물건을 사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홈쇼핑업체가 가장 엄격한 소비자가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LG홈쇼핑은 의류와 보석의 경우 모든 상품을 하나하나 일일이 검사한다. 가전제품이나 공산품의 경우도 반드시 표본검사를 거치게 한다.

LG화학에 입사해 30여년동안 제조업분야에서 일해 온 최사장이 홈쇼핑을 맡은 것은 지난해말. 최사장이 홈쇼핑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LG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면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소비자에게 주는 작업이었다.

이때문에 납품업체엔 가장 까다로운 유통업체로 정평이 나있을 정도.

“홈쇼핑의 장래는 밝습니다. 앞으로 유통구조의 합리화를 통한 가격인하와 쇼핑의 편리성, 물류인프라 등을 갖춰야만 홈쇼핑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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