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하늘이 이불이고 땅이 베개』

  • 입력 1998년 9월 29일 19시 08분


▼살았을 때는 하늘이 이불이고 땅이 베개요, 죽으면 나라에서 국장(國葬)까지 치러줍니다. 우리를 너무 불쌍하게만 보지 마세요(서울 종묘공원의한무연고노숙자,29일 자신은 서울시가 마련한 ‘희망의 집’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남자들은 가정이 복잡해지면 책임없이 서울역으로 용산역으로 나가지만 여성들은 그러지 못한다(최영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29일 제35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실직 여성가장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며).

▼블루칼라들이 진흙이라면 화이트칼라는 모래알이다. 노조 지도부가 총파업 결정을 내린 지 불과 6시간도 못돼 하나가 무너지자 줄줄이 허물어졌다(서울 중구의 어느 회사원, 금융노련 지도부의 총파업 결정이 흐지부지 됐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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