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화제]美CNN방송 야심작 다큐물「냉전」전세계 방영

입력 1998-09-27 19:58수정 2009-09-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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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이 스스로 자신의 역사 18년중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자부하는 24시간 짜리 다큐멘터리 ‘냉전’의 첫회분이 27일 오후8시(한국시간 28일 오전9시)부터 전세계에 방영된다.

이 작품은 94년 “45년에 걸친 냉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혁명적으로 바꿀 새로운 정보를 발굴하라”는 CNN의 사주 테드 터너회장의 지시에 따라 4년동안 1천2백만 달러의 비용과 5백27명의 목격자증언으로 완성된 CNN의 야심작.

CNN측은 모스크바 등지에서 1천5백시간 분량의 미공개 필름을 입수, 지금까지 문자로만 알려졌던 역사의 현장도 생생한 화면으로 증언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당시 니키타 흐루시초프와 레오니트 브레즈네프의 권력암투내용이 흐루시초프의 육성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또 소련에 핵무기제조 비밀을 건네준 테드 홀 전하버드대교수의 고백과 미국내 최고의 거물첩자 드리트리 폴랴코프장군의 체포장면도 공개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는 충격적인 새로운 사실보다는 공산권에 사는 사람들도 서방세계와 똑같이 핵전쟁의 공포속에 살았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냉전이 보통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 이 프로그램에 대한 TV평을 통해 “테드 터너의 원대한 포부에 필적할 만한 혁명적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이 신문은 그럼에도 “그처럼 거대하고 복잡한 역사를 시청자에게 전달하려는 노력 자체가 중요한 업적”이라며 “이것은 ‘전쟁과 평화’의 현대판”이라고 칭찬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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