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분양권 전매 「가을特需」 꿈틀

  • 입력 1998년 9월 27일 19시 58분


지난달 27일부터 허용된 분양권 전매가 서울 대치동 도화동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씩 활기를 띄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을 지난 10월 중순 이후 분양권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동향]

최근에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곳은 대부분 입지여건이 좋고 입주를 2∼3개월 정도 앞둔 대단지 아파트.

서울에서는 대치동 돈암동 동부이촌동 대림동 등에서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수지2지구, 고양 탄현2지구, 김포 사우지구, 수원 영통지구 등지에서 거래가 활발하다.

[추천 물건]

▼강남권〓강남구 대치동 현대아파트와 삼성아파트, 청담동 우방아파트와 삼성아파트가 주목 대상이다.

대치동 현대아파트 34평형은 2억3천만∼2억5천만원에 거래돼 분양가(2억1천7백만원)에서 2천만∼3천만원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주비(6천만원)가 승계되는 조합원 지분은 2억3천만∼2억6천만원이면 살 수 있다.

대치동 삼성아파트 32평형은 분양가와 비슷한 2억5천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강북권〓돈암동 삼성아파트와 현재 입주중인 상계동 중앙하이츠가 관심 대상이다.

돈암동 삼성아파트 24평형은 분양가 수준인 1억5백만원에, 31평형은 층과 향에 따라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인 1억6천만원부터 시작해 4천만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상계동 중앙하이츠 32평형은 분양가 1억3천2백만원에 프리미엄을 1천8백만원 정도 줘야 한다.

▼도심권〓한강을 굽어보고 출퇴근이 편리한 아파트들이 인기가 높다.

금호동 대우아파트, 옥수동 삼성아파트, 마포구 도화동 현대2차아파트, 동부이촌동 한가람아파트 등이 주목할 만한 곳.

삼성아파트 32평형은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인 2억원에 급매물이 나왔으나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는 2억4천만원 정도 줘야 살 수 있다.

입주가 진행중인 도화동 현대 2차 아파트는 아직까지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32평형은 분양가보다 최고 2천만원까지 싼 물건이 나와 있다.

▼강서권〓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하나 대림동 일대 일부 아파트에서는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대림동 현대3차아파트와 코오롱아파트가 주목할만 하다.

▼경기권〓수지2지구는 우성아파트가 분양가보다 1천5백만∼2천만원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성지아파트도 평형별로 프리미엄이 최고 2천만원 정도 붙어 거래된다.

탄현 2지구 동신아파트 33평형은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에 구입할 수 있다. 남양주시 덕소지구에선 현재 입주중인 주공 3차아파트 33평형이 2천만원 프리미엄이 붙어 1억2천5백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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