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연극 ‘시라노 드 베르주락’으로 데뷔한 고인은 배역에 대한 철저한 인물분석, 깔끔한 대사처리능력 등으로 무대에서 ‘깐깐한 연기자’로 통했다. 국립극단 단원 등으로 활동하며 1백40여편의 연극 출연과 ‘1월16일밤에 생긴 일’ 등 30편의 작품 연출 틈틈이 희곡번역집 소설 수필집을 내놓기도 했다.
연극협회 연기분과위원장, 배우협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제2공화국’으로 90년 한국방송대상 남자탤런트상을 수상했다.
영결식은 23일 오전10시반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야외무대에서 범 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 02―362―0899
〈정은령기자〉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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