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최용수 다시 날갯짓…실업연맹전 득점왕 차지

입력 1998-09-17 19:14수정 2009-09-2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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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는 살아있다.”

98프랑스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한국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각광을 한몸에 받았던 최용수(25·상무).

그러나 멕시코와의 월드컵 첫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충격속에 이후 네덜란드 벨기에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쓸쓸하게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7골을 터뜨려 아시아 득점왕에 오르며 최상의 자리에 올랐다가 하루아침에 추락하고 만 것.

귀국후 군인의 신분으로 되돌아온 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국군체육부대에서 훈련에 전념했고 이제는 월드컵 부진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

16일 끝난 98가을철실업축구연맹전은 최용수의 건재를 확인시킨 무대.

그는 할렐루야전에서 해트트릭을 세우는 등 총 6경기에서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해 득점왕에 오르며 상무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배탈이 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득점왕에 오르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강조 상무감독은 “최용수가 월드컵 때 일시적으로 부진했다고는 하나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현재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제대하는 최용수는 프로팀 안양 LG팀에 복귀하게 되는데 이에 앞서 11월초 구성되는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것이 확실시 된다.

93년 세계청소년대회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98년 프랑스월드컵에 모두 출전했지만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기대 만큼 활약을 하지 못했던 그는 우선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게 목표.

그는 “규칙적이고 절제된 군생활이 기량과 정신력을 높이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골잡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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