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와글와글]『이동국은 폼생폼사』…관전평코너 지적

  • 입력 1998년 9월 16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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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팬의 ‘눈’은 전문가들 뺨칠 정도로 날카로울 때가 많다.

동아일보 체육부가 인터넷신문 ‘마이다스동아(www.donga.com)’에 개설한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의 ‘나의 관전평’ 코너를 클릭하면 스포츠를 보는 재미가 두배.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반영하듯 프로축구 관련 내용이 이번주에도 다른 종목을 압도.

‘기쁜아침’이라는 네티즌은 ‘수원 삼성 대 울산 현대의 축구는 마치 일본축구 대 한국축구를 보는 듯하다’는 의견을 띄웠다.

‘삼성은 막강한 미드필드진과 고종수의 현란한 패스, 업사이드 전술을 포함한 대인방어전술이 한발 앞선 축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 반면 ‘현대는 거친듯 하지만 공격진의 파괴력이 대단하고 특히 공격시 원터치패스는 삼성보다 더 빠르다’고 밝혔다.

최영선씨는 ‘13일 프로축구경기에서 삼성은 현대에 1대3으로 졌지만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하던 삼성 서포터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들이 있기에 프로축구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않을 것’이라고 단언.

한편 ‘내맘이야’라는 축구팬은 축구장은 개인의 재롱잔치 마당이 아니라며 신세대스타인 이동국에게 따끔하게 충고. ‘다른 선수들은 골을 넣고 그냥 보통 폼을 잡는데 이동국선수는 윙크를 하는 등 제스처가 너무 꼴불견’이라며 ‘이동국은 정말 폼생폼사’라고 일침.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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