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솔한방, 한방양계사료 개발 특허신청

  • 입력 1998년 9월 16일 10시 36분


한방 재료를 이용, 과학적인 방법으로 만든 병아리 보조 사료가 처음으로 개발됐다. 부산의 한솔한방(대표 정인한·鄭仁漢)은 15일 “병아리의 폐사율을 줄이고 맛있는 닭고기 살과 계란을 생산할 수 있는 양계보조사료를 3년연구 끝에 최근 개발해 특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솔한방중앙연구소가 개발하고 경상대 수의학과 김곤섭(金坤燮)교수가 임상실험을 마친 보조사료의 상품명은 ‘황금통’.

황금통은 황금(黃芩)과 석창포(石菖蒲) 삼칠근(三七根) 등 14가지의 한방재료를 혼합해 만든 것. 임상실험을 한 결과 닭의 생육이 훨씬 빠르고 내병성(耐病性)이 커질 뿐 아니라 닭고기의 맛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교수는 “항생제와 영양제를 먹일 필요가 없어 경비 절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미 일본과 중국에 1천1백만달러 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국내 시판에도 들어갔다. 회사대표 정씨는 “고유의 한방을 산업화하는데 성공했다는 데서 의미를 가진다”며 “이 사료를 먹이면 순수익을 2배가량 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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