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학 Q&A]홍순기/「잠자리」가 즐겁지 않은데…

입력 1998-09-15 19:31수정 2009-09-2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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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

30대 초반입니다. 남편과의 성생활에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항상 수동적이고 즐겁지가 않습니다.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좋아진다던데….

▼ 답 ▼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성욕과 관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면 중의 무의식적인 발기는 안드로겐에 의해 일어나지만 성적 공상이나 시각적 자극에 의한 발기는 안드로겐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드로겐이 남성의 성욕에 필요조건이긴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닌 것이지요.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정상적인 질 분비액을 유도하여 질 건조감을 없애 성관계를 좋아지게 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성욕 자체에는 아이러니컬 하게도 남성호르몬이 관계합니다.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를 할 때 성욕저하를 호소하는 환자에게 약간의 남성호르몬을 추가해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폐경기 이전 난소에 질환이 없는 경우 호르몬 치료는 별 효과를 보이지 않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성욕을 높이고 오르가슴을 쉽게 하기 위해 대체로 ‘성적 공상’을 이용합니다. 성욕저하는 성적 공상의 부재와 관계가 있습니다. 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느낌을 좋게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02―566―6396

홍순기(인애산부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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