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현대컵]이동국-박성배 『6호골 내가 먼저』

  • 입력 1998년 9월 8일 18시 56분


‘너무 높이 뜨면 언젠간 추락한다.’

5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가 끝난 뒤 ‘신세대 스타’ 이동국(19·포항스틸러스)은 박성화감독으로부터 눈물이 날만큼 호된 꾸지람을 받았다. 이유는 팬의 시선을 의식해 너무 무리한 플레이를 한다는 것.

9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 대 대전 시티즌의 경기는 마음을 가다듬은 이동국의 활약 여부가 관심거리.

이동국은 지난달 29일 부산 대우전에서 5호골을 터뜨린 뒤 득점포가 침묵중.

수원에서 벌어지는 수원 삼성 대 천안 일화전은 심한 몸살로 한 경기를 결장한 ‘떠오르는 별’ 고종수(20·수원)의 출전 여부가 초점. 현재 2골 3어시스트를 기록중인 그는 팬들의 열화같은 요청에 병상에서 일어나 9일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들어갔다.

1위 수원과 맞서는 꼴찌 천안은 삭발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이상윤이 공격의 선봉으로 나서며 부상중이던 장대일을 복귀시켜 총력전을 펼칠 계획.

이밖에 전북 다이노스 대 울산 현대의 익산경기는 8골로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상철(울산)과 5골을 기록중인 신인왕 후보 박성배(전북)의 대결이 볼거리.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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