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 9일만에 37호홈런…최다경신 「-5」

  • 입력 1998년 9월 3일 06시 31분


삼성 이승엽이 9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승엽은 2일 광주 해태전에서 2대7로 뒤지던 7회 김정수에게서 1백10m 솔로포를 때려냈다. 지난달 24일 LG전 이후 7경기 30타석만의 홈런 추가. 시즌 37호.

이로써 이승엽은 남은 14경기에서 5개만 보태면 장종훈(한화)이 92년 세운 시즌 최다홈런(41개)를 넘어선다.

하지만 결과는 해태의 7대5 승리. 해태는 5위로 올라서며 4위 한화를 2.5경기차로 쫓았다.

해태 ‘신세대 4번타자’ 이호준은 1회 결승 3점 홈런을 쏜 뒤 4회에도 솔로홈런을 치는 등 팀의 7득점 중 5점을 자신이 책임졌다.

인천에선 현대가 OB에 7대1로 승리,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박재홍은 5회 시즌 28호 홈런을 마크, 이종범(전 해태)이 지난해 세운 최단기간 ‘30홈런―30도루 클럽’ 기록(1백15경기)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도루는 39개.

잠실에선 38세의 LG 김용수가 3년 연속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며 롯데를 6대0으로 잠재웠다.

김용수는 7이닝동안 5안타를 맞았지만 특유의 제구력으로 큰 위기없이 5연승을 거뒀다.

대전에선 한화가 7회 1사 만루에서 터진 송지만의 왼쪽 2루타에 힘입어 쌍방울에 5대4 역전승을 거뒀다.

장종훈은 4타수 2안타를 치며 데뷔 12년만에 이룬 자신의 1천3백경기 출장 기록을 자축했다. 통산 여덟번째.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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